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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이야기] 가슴이 아프고 결린다

가슴이 아프고 결리면서 숨 쉬는 소리가 크게 나고 숨 쉬는 게 고통스러운 병을 심통이라 한다. 가슴에는 오른쪽과 왼쪽에 폐가 2개 있고 왼쪽 폐 밑에 심장이 자리잡고 있다. 심장은 혈액을 전신에 공급하는 일을 하고 생명의 활동을 주관하고 있다. 즉 모든 인체의 장기 중에서 임금격이 되는 장기이다. 이 심장을 부를 때 군주지장기라 한다. 즉 심장은 모든 장기 중에서 임금이라는 뜻이다. ◇심장에 병이 생기면? 가슴이 아프고 두근거리고 헛소리를 하고 슬픔이 오고 의식이 혼란해지는 병이 난다. 이런 병은 심장 자체가 건전하지 못하고 속병에서 영향을 받아 일어나는 심장 자체의 병이다. 각 장기가 외상과 외풍으로부터 오는 한기, 풍기가 침입해서 흉부에 혼란을 일으킬 때에 가슴에서 발생하는 병이 심통으로 야기된다. ◇조상들의 자가치료법 -주염나무열매나 현호색을 가루내어 1~3돈씩. -녹두 21알과 후추 15알을 같이 가루로 만들어 백불탕에 타서 마신다. -소상혈을 쑥으로 뜸을 뜬다. -충복심통: 파뿌리 한잔을 먹고 참기름 한 잔을 마신다. -냉통: 생강말린 가루를 미음에 타먹고 쑥 다린 물을 마신다. -가슴이 더부룩할 때: 생강 한 근을 짜내어 그 즙을 찌꺼기에 볶아서 헝겊에 싸 갈비뼈 아래를 찜질하되 식으면 다시 그 즙을 재워서 볶아 쓴다. 이렇게 여러 번 반복하면 즉효하다. ◇가슴이 결리는 증세 이 병은 가슴 아래가 부은 듯 단단하고 가끔 동통이 나고 열독이 나면서 고통스러워 가슴 아래를 내려다 볼 수도 없이 심하게 아프다. 이럴 때에 큰 파줄거리 10개, 생강 한 양을 떡을 만들어 배꼽부위에 붙이고 다리미로 떡 위를 다려 열기가 뱃속 안으로 들어가면 이 때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가 그치면 즉시 낫는다. 이 치료법은 재발이 없다. 옛적 조상님들은 이렇게 자가요법으로 치료하였다. 모든 심통에는 식염(먹는 소금)을 석탄 불에 구워서 물에 담궈 놓고 조금씩 자주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2010-02-16

[한방 이야기] 하찮게 여기는 발톱도 기가 머무는 중요한 곳

어린 소년이 고양이 발톱을 깎는 것을 본 할아버지가 “얘야, 고양이 발톱을 깎으면 고양이가 쥐를 잡지 못한다”고 했다. 고양이 발톱이 없으면 잡은 쥐가 미끄러져 도망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발톱은 발가락 끝을 보호하기 위해 뿔처럼 달려있다. 발가락을 보호하며 보행시 발에 힘을 받아 준다. 오르막 길, 내리막 길에서 발가락이 힘을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즉 발톱이란 보기 흉한 존재로 발가락 끝에 붙어있는 것이 아니다. 발톱 밑에는 오장의 기가 깔려있다. 간의 기, 소장의 기, 위와 비장의 기, 콩팥의 기만은 단독으로 땅의 기를 받아들이기 위해서 발바닥에 깔려 있으면서 땅의 기를 받아 콩팥을 보호한다. -엄지발가락 발톱 밑에 소화, 식욕, 생혈기능이 운행하는 기가 있고 또 안쪽으로 간의 기가 머물고 있다. -두번째 발톱 밑에 음식, 수곡, 오미를 받아들이는 위의 기가 머문다. -중간 발톱 밑에 가운데 발가락을 통해서 발바닥으로 내려간다. -네번째 발톱 밑에 쓸개의 기가 머물러 있다. -다섯번째 발톱 밑에 방광의 기가 머물러 있다. -발바닥으로는 콩팥으로 흐르는 기가 머물러 있다. ◇기가 머무는 발톱을 잘 청소한다 발톱을 가능한 길게 깎으면 발가락에 힘이 생겨 발의 피로를 풀어준다. 발가락은 습기가 많은 곳이며 악취가 많은 곳이다. 또한 발가락 사이는 악취가 많고 무좀이 많은 곳이므로 이로 인해 각 발톱 밑 각 장기의 기가 땀으로 상하여 장기에 피로가 오게 되고 전신이 피곤해 진다. 이 때 발가락을 아침 저녁으로 씻어주면 각 발톱 밑의 기에 활기가 생겨 피로가 풀리고 상쾌한 기분이 나게 된다.

2010-02-09

[한방 이야기] 복통은 배가 아픈 병

일반적으로 쓰이는 말로 배가 아프다고 한다. 복통이라 하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다. 대복통과 제복통, 소복통의 세 가지로 구분하여 배꼽 위가 아프면 대복통이라 하며 태음병이다. 배꼽 부위가 아프면 제복통이며 음양으로 나눌 때 소음병이고, 배꼽 아래가 심하게 아프면 소복통이라 하며 음양으로 보면 궐음증이다. ◇대복통 주로 먹은 음식에 체하거나 과식으로 배가 아플 때, 또는 심한 한풍으로 아프고 감기가 들면서 갑자기 아픈 증상이다. 배 아플 때 먹는 진통제 한두알 또는 중완에 침 한대면 낫고 누룩이 있으면 다려서 마시면 즉효이다. ◇제복 헛배가 부르고 꾸룩꾸룩 배 속에서 소리가 나면서 아플 경우는 습관성이다. 한약방에서 후박을 구입하여 20g정도 다려서 마시면 즉효다. 상시 꾸준히 장복하면 배 아픈 증세를 모르고 산다. ◇소복통 주로 부인들이 아랫배가 아픈 병. 한약방에서 방풍, 숙지황을 구입하여 방풍 20g정도, 숙지황 10g정도 다려서 마시면 즉효이고 장복하면 영구히 완치된다. 복통이 심할 때 가슴의 명치 끝에서 배꼽의 중간에 있는 중완에 침 하나 꽂고 배꼽 두치 옆 배에 있는 천추 양쪽에 침을 꽂으면 복통이 멎는다. 겨울철 한기가 들어 혈액이 추위로 오므라들고, 감기 혹은 한풍으로 복통이 나면 약이 아닌 파뿌리를 한줌 고아서 이,삼차 마시면 즉효하다. ◇한의학 처방 1. 열복통: 열기가 소장에 들면 갈증과 열이 나면서 배가 아프고 변비가 생긴다. 이럴 땐 한약방에 가서 조위승기탕을 쓰라. 2. 어혈복통: 타박상, 월경통, 산후에 악혈로 나는 복통. 악혈에는 사물탕에서 지황을 빼고 소목, 홍화, 현호생을 가한다. 타박에는 도인승기탕에 당귀, 소목, 홍화, 현호색을 가한다. 3. 식적복통: 과식하고 변을 보지 못하는 소위 똥배다. 대변을 보고 평위산에다 산사, 신곡, 공사인, 청피를 가하면 즉시 낫는다. 4. 담으로 복통이 날 때: 소변이 나오지 않으면 생기는 복통. 소변을 잘 보면 무통하다. 중출산을 잘 쓰면 즉효하다. 5. 충복통: 회충, 촌백충 따위의 여러 회충이 성하면 복통이 난다. 회충약을 복용하면 낫는 병이다. ▷문의: 703-385-2122

2010-02-02

[한방 이야기] 귀 운동법

귀에서 소리가 요란스럽게 나거나 귀가 울릴 때 이명증이란 말은 많이 들었으나 귀 운동이란 말은 처음 듣는 이들이 많다. 특히 귀 운동에 대하여 반문하고 그 뜻을 질문하는 이명증환자들이 많은데 원래 운동이란 의아심을 가지고 하면 못하는 것이다. ◇귀 운동 -탁치: 아래 위의 이빨을 딱딱 소리가 나도록 서로 마주치는 운동법을 말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치아를 아래 위로 딱딱 부딪치면 귀 안쪽이 움직이면서 치아가 마주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이때 양손가락으로 귀를 막으면 더욱 강하게 들린다. 이렇게 9회씩 하루 3번, 총 27회 마주치면 충분한 귀 운동이 된다. ◇옥천상식(침 마시기) 귀 운동과 침을 마시는 운동을 함께 한다. 탁치를 하게 되면 침이 입 안에 고이게 되는데 이 침을 마신다. 이 때 꿀꺽 소리를 내면서 마신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3회 하면 침 마시기 운동으로 충분하다. ◇벌레가 귀에 들어갔을때 벌레가 귀에 들어가 나오지 않을 때 칼자루 두 개를 귀에 대고 서로 마찰시켜 칼소리를 내면 벌레가 스스로 나온다. 또한 거울을 귀에 대고 두드리면 스스로 나온다고 하였다. ◇치료방법 한방에서는 침으로 치료하며 한방처방으로는 방풍통성산이 좋은 처방이다. 여기에 한의사의 몇가지 처방을 더 받아 가미하면 풍을 예방하는 약도 되고 이명증 치료에도 좋다.

2010-01-26

[한방 이야기] 머리가 어지럽다

건강에도 겨울철 준비가 절대 필요하다. 인체에는 상초, 중초, 하초가 있는데, 하초가 허하면 머리에 어지러운 증세가 온다. 다시 말하면 상체와 하체의 체온이 다를 때에 상체의 기가 부족하면 어지러운 증세가 나타난다. ◇목현과 풍현운증=눈이 어지러운 증상과 풍으로 머리가 어지러운 증세. 겨울철 추운 날씨에 바람을 받으면 그 풍사가 손발이 차면서 상체에 올라가 뇌로 들어가면 머리가 어지럽다. 이 때에 풍으로 인한 어지러움증(풍현증)이 발병한다. 이 병은 앞머리 쪽으로 몰려 눈이 어지러워진다. 이 때에 목현이라 한다. 이럴 때 민간 요법으로 가정에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은행 2알을 찧어서 더운물로 공복에 복용한다. 이것을 5-6회 반복하면 잘 낫는다. ◇열이 나면서 심한 두통에 파뿌리를 귀와 코에 꽂으라(민간요법)=감기가 심하고 불같이 열이 나면서 머리가 심하게 아픈 것은 상체에 있는 열이 머리에 올라감으로써 머리가 어지럽고 아픈 증세가 온 것이다. 이럴 때 파뿌리를 꺾어서 양쪽 귀와 코에 꽂으면 즉효한다. ◇담이 성하고 가래가 심하게 나고 구토증을 일으키면서 머리를 들을 수 없이 어지러운 증세는 겨울철에 많이 있고 갑자기 일어나는 병이다. 한방에 가서 이진탕 2첩을 지어다가 천마를 약간(3.75g정도) 넣어서 달여먹고, 재탕하여 복용하면 즉효하다. ◇겨울철에 속병을 앓고 나서 원기를 잃으면 몸이 허해서 어지러운 증세가 일어난다. 한방처방으로는 기를 보하고, 보신(콩팥을 보호)과 폐를 보호하는 약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은 처방약이다. 콩팥과 폐를 보호해 주면 다음 봄철에 가서 알레르기성 콧물 또는 눈물 병을 미리 예방한 것이다. ◇침과 뜸으로 치료하는 것이 최상이다. 두통이 심할 때는 어지러움이 극히 없으나 혹 머리를 들 수 없이 어지러워 일어나지 못할 때는 급히 침으로 치료하는 것이 제일 좋다.

2010-01-19

[한방 이야기] 각기병이란

다리가 퉁퉁하게 붓는 것을 각기라 한다. 사지가 튼튼해야 기동하고 활동하게 되는데 이 병에 걸리면 걸을 때 다리가 무겁고 보행하는데 지장을 가져온다. 무릎 아래 다리를 만져보고 눌러보면 두부같이 손가락 자리가 푹푹 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에 각기병이라 하며 이 병은 통증이 없고 다만 붓기만 한다. 각기에는 습각기와 건각기의 두 가지가 있는데 다리가 붓는 것은 습각기라 하고 붓지 않고 다리가 무거운 것을 건각기라 한다. ◇각기병의 원인과 병증 습기에 상하면 먼저 다리에 병이 발생하는데 습기가 많아지면서 습열이 나며 습과 열이 합치며 아랫 다리에 내려오는 증상이 각기이다. 또한 비장과 신장에 병의 기운이 발생하여 합치면서 그 기운이 다리로 내려갈 때에 각기병이 생기는 것이다. 각기의 병증은 다리에서부터 붓기 시작하여 전신에 발병한다. 각기병은 통증이 없다고 하나 전신에 흐르게 되면 머리가 아프고 사지의 마디마디에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혹은 열손가락 관절 마디마디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고, 식욕이 없어지며 대소변이 불편한 병이 될 수도 있다. ◇위험성 다리의 붓는 증상이 오장육부에까지 미치면 장기가 위험하게 된다. 각기의 기운이 심장에 들어가면 구토, 식욕이 없고 혈액 순환 장애가 온다. 신장에 들어가면 몸이 붓고 소변불통이 된다. 폐에 들어가면 호흡이 곤란해지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비장에 들어가면 식욕이 없고 소화불량이 생긴다. 간에 들면 암이 생길 수도 있고, 우선 눈에 질병이 생기며 시력을 잃게 된다. ◇치료법 붓는 것은 인체 내에 독기가 있기 때문이므로 우선 자가요법으로 대소변을 소통시켜서 체내의 독기를 뽑아 낸다. 기가 허약하다 하여 보약을 쓰는 것은 의사의 큰 망신이다. 원인이 풍습으로 생긴 병이라면 풍을 제거하는 약을 쓰는 것이 좋다. 아니면 약방에서 창출 백출을 가루로 만들어 장복하면 고질적인 위병까지 뿌리를 뽑는 명약이 된다.

2010-01-12

[한방 이야기] 백세는 장수다

장수하는 것과 단명하는 것은 옛 성인의 말씀과 같이 하늘의 소관이다. 인간이 하늘에서 생명을 받고 땅에서 모혈을 받을 때에 피와 살결의 양생법을 받으면서 음양의 법측에 조화하여 천지 법칙을 지키면서 살 때에 장수와 단명이 정해지는 것이다. 하늘을 바라보면서 천부, 아버지의 정과 신의 법칙을 하나도 이탈하지 말고 지모, 즉 땅의 사랑을 많이 받고 물욕, 권욕, 식욕에 탐내지 않으면서 자랑스럽게 살 때 100세를 살면 천수를 이루고 다하며 90세를 살면서 장수이다. 그렇지 못하고 60세를 살면 단명이다. 사람의 형체와 천기의 균형이 맡으면 장수이다. 하늘의 천기는 인체에 정신과 혼이며 땅의 지기는 인체의 정력과 영양이다. 땅의 곡기가 천의 원기를 이기면 체구가 비대하여 장수와는 거리가 멀고 단명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천의 원기가 곡기를 이기면 체구가 수척해지면서 장수하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천기를 먼저 잘 알고 잘 지키면서 살면 장수하고 눈 앞에 보이는 지기에서 나오는 먹는 것에 것만 따라 다니면 단명을 면치 못할 것이다. 몸의 형체가 충실하고 피부가 유연하면 단명하고 형체는 충실한데 피부가 긴박해지면 못 쓰게 된다. 형체는 충만하고 맥이 크게 뛰면 정상적으로 장수의 길이고, 맥이 약하게 뛰면 단명의 길이다. 형체가 충만하고 근육이 견고하고 활동이 분명한 것이 장수할 수 있으며 근육이 견고하지 못하면서 기력이 약한 것은 장수할 수 없으며 단명한다. 성인(聖人)의 말씀에 욕치기질, 선치기심, 필정기심. 질병을 고치려면 마음을 치료하여야 바르게 병을 고친다. 노년이 낙을 잃으면 질병이 오게 된다. 병들면 낙을 잊어 버리고 산다. 인체가 낙을 잃으면 늙는 현상이 온다.

2010-01-05

[한방 이야기] 구토증

식욕이 나면서 하루 세끼 먹은 음식물이 위와 비장에서 완전히 소화가 되면 그 음식물에서 나오는 영양이 피로 형성되는 과정에서 신생 피로 인하여 발생하는 병이 수 없이 많다. 그 과정에서 구토가 나면서 토혈을 하는 경우를 구토혈증이라 하며, 구토할 때에 소리를 내면서 출혈하는 것과 소리가 없이 구토만 하는 경우와 적은 양의 피를 토하는 혈토증이 오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구토증만 날 뿐이므로 크게 놀랄 병이 아니다. ◇증상과 원인 이런 증상은 일을 힘에 부치게 했거나 음식에 욕심을 내어 과식을 했을 때 원인이 된다. 또는 노쇠현상으로 심장과 폐 사이에서 출혈이 되어 그 피가 위안으로 흘러 굳어서 뭉친 피로 인한 원인이 되어 위의 불안으로 구토가 심하게 나면서 나오는 피이다. ◇자가 요법 보통 가정에 상비약으로 있는 녹각을 다려 술에 타서 마신다. 또는 녹각을 약간 진하게 다려서 술을 조금 부어서 몇 번 마신다. ◇과식으로 인한 구토 과식한 후에 냉물을 많이 마시고 위가 냉하여 소화를 못 시켜 복통이 나면서 속이 답답할 때 구토가 심하게 되면 음식의 독기를 따라 위에 충격을 주어 위에 상층이 파열되면서 빨간 생피를 토하게 된다. 이 때 복통이 심하게 나면서 심장을 놀라게 하고 또는 식은땀이 얼굴에 구슬같이 흐른다. 이런 경우 갑자기 고통스럽게 토혈을 하고 식은 땀도 함께 난다. ◇토혈이 자주 날 때 마른 쑥 한 뭉치를 진하게 다려서 마신다. 쑥을 까맣게 태워서 그 재를 2~3숫갈 물에 타 마신다. 당귀를 한입 씹어 토혈한 피와 같이 먹는다. 쑥과 녹각, 당귀를 자주 다려 복용하면 습관적으로 자주 일어나는 토혈이 없어진다. 한의학으로 구토증에는 중완에 침을 놓으면 즉효하다.

2009-12-29

[한방 이야기] 소변불리

소변이 나오면서 불쾌하게 깨끗하지 못한 것은 소변불리의 병세이다. 먹은 음식물이 위에서 소화과정을 거쳐서 소장에 내려가면 소장의 하구에서 수분은 방광에 보내져 소변이 되어 오줌으로 나오고 남는 찌꺼기는 대장을 통하여 대변이 되어 나온다. 소변의 병과 대변의 병이 따로 발생할 때에 소변의 병을 추려보면 여러 종류가 있다. ◇소변을 못본다 갑자기 소변을 보지 못하면 남녀 모두 민간 요법을 쓴다. 백반가루를 배꼽에 덮고 냉수를 한 방울 떨구면 즉석에서 효험이 있다. 소금을 볶아서 배꼽에 덮고 뜸을 다섯 장 뜨라. 파 뿌리를 난도질하여 헝겊에 싸서 불 판에 데운 후 배꼽에 찜질하라. ◇몸이 붓는다 몸이 부으며 소변을 못 볼 경우엔 뽕나무 가지 약 600g 정도 잘라서 팥 한 되에다 물을 적당히 부어 다려서 그 물을 자주 마신다. ◇소변을 참지 못한다 때 없이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참을 수 없는 것을 소변불금증이라 한다. 원인과 증상은 신장과 방광이 허약하여 하초가 찬기에 허약해지므로 수액을 관리하지 못할 때에 소변이 줄줄 샌다고 말을 할 수 있다. 이럴 때에 익지인 24알을 소금물에 볶아서 다려 먹으면 좋다. ◇유뇨증 아이들의 오줌싸개는 율무를 씻지 말고 소금을 뿌리며 누렇게 볶아서 빈속에 복용하게 하라. ◇요혈증 소변을 보고 나면 피가 한 방울씩 떨어지면서 아픈 증세가 요혈증이다. 특히 가을날씨 혹 요즈음 같이 추워지는 계절에 많은 병이다. 이러한 증상은 간단한 가정에서의 자가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한약방에서 당귀 37.5g을 구입하여 술(막걸리나 소주)에 다려서 먹으면 좋다. 또는 익모초를 즙을 내어 마시거나 생강즙을 짜서 마신다. ◇한방의 치료 방법 침으로 치료하는 것이 빠르고 속히 완치 할 수 있다.

2009-12-22

[한방 이야기] 구안와사도 풍병이다

풍병은 열, 바람으로 인해 발병한다. 고로 풍병은 풍열병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인간은 기쁨, 노여움, 생각, 슬픔, 두려움의 다섯가지 감정 상태가 있는데 그 다섯가지 감정이 극도로 상하여 그 열이 위로 치밀어 오를 때 생기는 병이 풍병이다. 이 풍기가 안면신경에 침입하면서 얼굴의 삼차신경에 경련을 일으키면 구안와사라는 병에 걸리게 된다. 이 병은 얼굴 한 쪽이 마비되어 입이 비뚤어지고 눈이 찌그러지면서 눈물이 쏟아내며 식사 때 밥을 흘려가면서 먹게 되고 물을 마셔도 목에 넘어가는 물보다 흘리는 물이 많을 정도다. ◇가정의 응급치료법 코밑의 인중을 눌러주고 머리 꼭대기(백회)의 머리털을 몇 개 뽑아준다. 귀 아래에 뜸을 삼장 내지 오장 뜬다. 구안와사 뿐 아니라 모든 풍병은 침과 뜸이 최상의 치료법이다. ◇구안와사의 특징 이 병은 통증이나 가려움 증상이 없다. 보기 흉하다. 대화를 할 때 한없이 불편하다. 눈물, 콧물, 침을 흘린다. 입맛이 없어 음식맛을 모르고 먹는다. ◇두 가지 구안와사 팔다리는 멀쩡하면서 얼굴 삼차신경의 한쪽만 마비되는 병. 사지마비, 좌우 어느 한쪽에 반신불수가 오면서 구안와사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언어불청이나 혹 반벙어리가 된다. 이 경우에 반신불수와 함께 침 치료와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침·뜸·한약치료가 최상 풍병은 불치의 난치병이 아니다. 옛 노인들은 바람을 맞은 풍병은 못 고치는 병, 모든 병중 제일 어려운 병이라고 별명을 붙여 놓았으나 최고도로 발달한 요즘의 침과 뜸의 동양의학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예방약과 치료약 현대의학의 예방약은 효능이 별로 없고 치료약으로 알약이 있을 뿐이나 한방의 만금탕을 쓰면 좋은 예방이 되고 한걸음 더 나아가 침과 뜸이 최상의 치료법이며 예방법이다.

2009-12-08

[한방 이야기] 입병과 혀병

혀는 입안에서 운동하고 있으나 한의학에서 성현들이 말할 때 심장의 밖에 있는 구멍과 같은 기구라 한다. 그러므로 가슴, 즉 심장이 뜨겁고 열이 날 때 혀 끝에 찬 것을 대면 심장이 시원해진다. 또한 가슴과 심장이 찰 때에 혀끝에 뜨거운 물을 한 모금만 마셔도 혀끝이 따뜻하고 입안에 화기가 돌면서 가슴에 찬 기가 없어진다. 입병은 음식을 먹지 못하지만 혀병은 먹고 씹어도 음식 맛을 모르고 밥 달라는 말을 못하는 병이다. ◇입 병이 자주 나면 입안에 병이 나면 말하는데 지장이 오고 호흡 장애와 함께 우선 음식을 먹을 수 없다. 또한 혀가 붓고 입안이 답답한 증세까지 온다. 이때 감초를 진하게 달여서 덥게 자주 물었다가 뱉으라. 침으로 혀끝과 혀 양쪽을 찔러 피를 내어주고, 백반가루를 내어 자주 발라주며, 생강즙이나 무우즙을 연하게 내어 자주 양치하고 뱉는 것도 좋다. 이약, 저약이 잘 낫지 않을 때에 머리카락을 몇 개 뽑아 태운 후 그 재를 식초에 개어 바르며 삼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혀 밑에 혹 같은 것이 생기면서 붓는 병 이 병은 한의학에서 중설증이라 하며 급한 병이므로 서둘러 병원에 가서 수술하는 것이 시급하다. 만약 늦장을 부려 수술이 늦어지면 아이보다 배꼽이 크다는 옛 속답과 같이 시급한 병이다. ◇혀에 백태가 끼거나 입 병이 자주 날 때 백태에는 생강즙을 만들어 꿀에 개어 바르라. 백태가 오래되면 맛을 구분하지 못한다. 만약 혀에 백태가 아닌 황색이 나는 이끼가 끼었으면 손가락에 파란색 수건을 싸서 냉수를 찍어 문지르면 낫는다. ◇입 맛이 변할 때 입과 혀는 다섯 가지 맛을 주관한다. 입안에 열이 있으면 쓴 맛이 돌고 차가운 기가 있으면 짠맛이 나고 소화가 되지 않으면 시고 깔깔하다. 허하고 기운이 없으면 입안이 싱겁고, 실하면 우울증이 나면서 단맛이 돈다. 이런 맛이 자주 변할 때 침을 꿀꺽꿀꺽 자주 마시면 좋다.

2009-12-01

[한방 이야기] 심장은 어떤 것인가?

인체의 간·심장·비장·폐·콩팥의 오장과 쓸개·소장·위·대장·방광·삼초의 육부 중에서 유독 심장은 유형과 무형, 두 가지로 구분되어져 인체의 여러 장기와 다르다. 즉 유형의 심장과 무형의 심장으로 구별된다. 형체가 있는 심장이란 혈육이 있는 심장이고 형체가 없는 마음의 심장이란 맑은 정신을 소장하고 사람이 사는데 근본이 되는 혈의 기를 소장한 곳이다. ◇심장은 군주지관 심은 여러 장기 중에 임금이 되는 격이고 각 장기들과 서로 연락하면서 피를 주관하고 수송해주는 장기이다. 신심이란 마음에 있는 심장이며 혈의 기이고 생명의 근본이 되는 기를 가지고 모든 장기의 기능을 관리하고 주관한다. ◇유·무형의 심장병 심장에는 병이 두 가지로 생기고 두 종류의 병으로 구분된다. 1. 무형의 심장이 상하여 생기는 심상병. 증상으로는 우울증, 울화증, 수심이 많은 증세, 생각하는 것이 많아지면서 머리가 아픈 증세, 염려하는 것이 많아 가슴이 답답한 증세 등이 있다. 2. 심장병이 생기고 심통이 일어나는 가슴앓이병. 심상병이 심하거나 오래되면 심장병이 되고 또는 외풍으로 풍사가 침입하거나 정신적인 충격으로 심장이 놀라면서 심장병이 유발된다. 이 두 가지 병이 합쳐서 합병증이 되면 어지럽고 졸도하거나 생명에 위험성이 따른다. 심장에 병이 나면 대체적으로 열병과 허한 병이 난다. 심장에 열이 나면 안색이 빨갛고 적색 소변이 나오고 코피가 자주 나며 편히 자지 못한다. 심장이 허할 때는 불면증과 공포증, 꿈이 많아지고 식은 땀이 많아진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면 생명이 위급하므로 병원에 지속적으로 다니면서 현대약을 쓰면 좋다. 한방에서 침과 한약으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금기와 주의사항 우울, 수심을 없이하고 생각을 적게 하며 근심 걱정을 적게 하라.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며 적은 일이거나 큰일이거나 노하지 말고 주야간에 항상 기쁜 마음으로 일상생활을 하여야 한다.

2009-11-24

[한방 이야기] 디스크와 좌골신경통

허리에는 뼈와 뼈 사이에 허리 뼈를 연결하는 물렁뼈(연골)가 있다. 뼈가 한쪽으로 밀려 나오면 한의학에서는 연골돌출증이라 한다. 이 때에 한쪽으로 허리가 기울면서 바로 설수 없으면 걷지 못하고 통증이 심하다. 흔히 디스크라는 말을 쓰는데 디스크라는 병과 좌골신경통은 다른 것이다. 인체가 편히 앉을 때 튼튼한 뼈가 좌골이다. 여기에 좌골신경이 허리에서 나온 최대의 신경이 엉덩이의 피부 근육에 분포되어 있다. 이 신경에 병이 나면 좌골신경통이다. 다시 쉬운 말로 허리를 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면 디스크이고 앉을 때 누울 때 통증이 심하면 좌골신경통이다. 허리뼈의 연골이 튀어 나오는 병은 한의학상으로 볼 때 허리 아픈 병과 같은 족태양방광경을 원인으로 본다. 우선은 침으로 허리에서 나오는 고신경부분을 치료하는 방법은 고신경의 마비된 것을 풀어 주는 것이고 뜸을 뜨는 것은 신경부분을 뜨겁게 하여 근육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치료법이므로 가정에서 자가치료가 가능하다. 약으로 보약을 쓰지 말 것이며 콩팥을 보하는 약에다 관주와 목향, 속단, 위령선을 더 첨가하여 허리병과 같은 방법으로 복용하면 최상이다. 허리의 골격과 뼈는 콩팥에 속하고 좌골의 수분을 간직하고 있어서 허리가 오래 아프면 요통이 심하면서 좌골신경통이 발병한다. 글자 그대로 좌골신경통이란 병은 허리는 부러지는 것 같이 아프고 넓적다리는 통증으로 구부릴 수 없고 오금은 뻣뻣하면서 하태(아랫다리), 종아리에 쥐까지 나게 하는 병으로 다시 말하면 하태신경마비이다. 한의학에서 볼 때 이 병은 족소양담경의 병이다. 역시 일침이구삼약의 치료법이 원칙이다. 우선 침으로 치료하여야 하고 뜸을 보조하면 좋은 치료방법이다. 약을 쓰는 경우 가미독활탕 처방이 좋은 처방이라 할 수 있다. 한방에서 뜸자리를 정해주면 매일 같이 뜸을 뜨는 것이 가정에서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2009-11-17

[한방 이야기] 코가 막혀 답답한 병

◇코는 천기가 통하는 문 답답하게 가슴속에 갇혀 있는 폐는 코가 있어 천기를 받아들이며, 심장과 폐가 항상 조화를 이루고 상쾌한 기분을 갖게 된다. 만약 폐와 심장에 병이 있으면 코가 막히거나 코로 냄새를 맡을 수 없게 된다. 콧물이 흐르는 것은 찬바람기가 폐기를 상하게 만들어 숨이 차고 기침을 많이 하게 된다. ◇코피를 흘린다 쓸개가 열을 받아 열기를 머리로 이전할 때에 비연증이 생기면서 콧물이 나기 시작한다. 비연증이 오래 낫지 않으면 코피를 흘리게 되며 코피가 오래 멎지 않으면 눈이 캄캄해진다. 더욱 심하면 혼수상태가 될 수도 있다. ◇맑은 콧물이 흐른다 코에서 맑은 물이 쉴새없이 흐르는 것은 폐에 우연히 한기가 접촉하여 발생하는 신체에 다른 이상이 없는 병증이다. 코가 막히고 음성이 잠기고 콧물과 재채기가 나면 다급한 증상으로 치료법은 침이 최상이다. 코에 풍사가 침입하여 그 정기가 폐에 들어가면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이 나게 되며 그 증상이 심하면 코피를 약간씩 흘리게 된다. 이 증상을 그대로 방치하면 풍열로 인하여 머리에 통증, 어지러운 증상까지 오게 된다. ◇코의 조양법 양손으로 콧날개 양쪽을 30~40번 문질러 열을 느끼도록 하여 폐를 윤택하게 하고 코안의 콧수염 하나를 뽑아서 천기의 출입을 용이하게 한다. 다시 말해 코의 모든 병은 폐에 속하는 병이다. 찬 한기가 코 속의 털에 접촉하면 비색증이 되어 한기, 찬기, 화기, 열기가 청도를 막아 행취(냄새맡는 것)를 받지 못하게 된다. 이 때에 우연치않게 풍한에 감촉되어 새로 병증을 일으켜 음성이 잠기고 코가 막히고 콧물과 재채기가 난다. 코 속에 병증은 폐의 열에 의한 것이므로 폐를 보하는 약이 최상의 처방법이다.

200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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